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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문 대통령 “보건당국 믿어달라…독감 접종 제때 놓치지 않길”

등록 2020-10-26 14:50수정 2020-10-27 11:59

26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예방접종 강조
“독감·코로나19 예방 위해 접종 확대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 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 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독감 예방접종과 사망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다는 보건당국의 발표를 믿어달라며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감염과 확산을 막기 위해 독감 예방접종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독감 백신에 대해 보건당국이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해 내린 결론과 발표를 신뢰해주길 바란다. 지금까지 신고된 사례에 대한 부검 등 검사와 종합적인 판단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올해는 독감 예방뿐 아니라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감염과 확산을 막기 위해 독감 예방접종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과도한 불안감으로 적시 접종을 놓침으로써 자칫 치명률이 상당한 독감에 걸리는 더 큰 위험을 초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당국을 향해서도 “사망신고된 사례에 대해 신속한 검사와 투명한 결과 공개는 물론, 백신접종 뒤 사망자 현황 등에 대해 지난해의 사례나 외국의 사례 등을 비교 제시함으로써 국민이 불필요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충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으로 사망한 사례 26건을 분석한 결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아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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