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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추미애 장관 “나도 남편도 군에 민원 넣은 적 없어”

등록 2020-09-17 18:37수정 2020-09-18 02:45

대정부질문 마지막날도 날선 공방
딸 식당서 정치자금 썼냐 추궁하자
“딸 가게라고 공짜로 먹을 순 없지 않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흘에 걸쳐 진행된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의 마지막 날인 17일에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녀의 특혜 의혹과 관련된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추 장관은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 의원들은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 “공정은 세 치 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공세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방부 민원 등 아들 서아무개씨의 특혜성 휴가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카투사 지원반장 면담 기록에 부모님이 민원을 넣었다고 돼 있다”고 하자, “저는 민원을 넣은 바 없다. 제 남편에게도 민원을 넣은 적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와 남편은 일 때문에 너무 바쁘고, 제 아들·딸은 거의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살아왔다”며 청탁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이날 대정부 질문에서는 추 장관이 19대 국회의원 당시인 2014~2015년, 장녀가 운영하던 서울 이태원의 레스토랑에서 21차례에 걸쳐 250여만원의 정치자금을 지출한 것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앞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추 장관의 의원 시절 정치자금 지출 명세에는 추 장관 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2014년 11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21차례 간담회를 연 내용이 담겨 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들이 모아주신 정치자금을 딸의 식당에 몰아주기 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추 장관은 “딸 가게라고 해서 공짜로 먹을 수는 없지 않나. 기자들과 (그곳에서) 민생 얘기도 하면서 ‘좌절하지 말라’고 아이 격려도 해주었다”고 항변했다. 그러다가 “치솟는 임대료, 권리금 때문에 청년의 미래가 암울하다. 청년 창업에 우리 사회의 지대가 걸림돌이 된다”며 느닷없이 청년·부동산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대정부 질문에 나온 정세균 국무총리는 “억울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추 장관을 두둔했다. 그는 “청탁은 은밀하게 하는 것이다. 추 장관으로서는 매우 억울한 부분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현웅 김원철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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