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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보훈처장 “통합당 토착왜구 한몸” 발언 김원웅에 주의 조처

등록 2020-08-25 14:38수정 2020-08-25 14:47

25일 국회 정무위에서 밝혀
김원웅 광복회장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김원웅 광복회장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친일세력과 결별하지 않는 (미래)통합당은 토착왜구와 한 몸”이라고 발언한 김원웅 광복회장에게 보훈단체 간 충돌 야기와 국민통합 저해 등을 이유로 구두 주의 조처를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윤재옥 통합당 의원은 “보훈단체들이 김 회장을 보훈단체장으로 인정 안 하고 공식 행사에 참석을 배제한다고 했다. 보훈처장이 주의를 하든지 시정을 요구해야 하지 않냐”고 박 처장에게 물었다. 이에 박 처장은 “1차로 구두로 그 사실을 (바탕으로 주의 조처)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 중립(위반)은 아니더라 해도 보훈단체 간 충돌을 야기한다든지 국민통합을 저해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답변했다.

김 회장은 지난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광복절 기념사를 비판한 원희룡 제주지사와 이철우 경북지사, 장제원·하태경 의원 등을 언급하며 “친일 패역의 무리”라고 규정했다. 또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친일 비호 정치인을 출당시키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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