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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수도권 코로나 확산에 정치권도 ‘철렁’…국회 상임위·토론회 잇단 취소

등록 2020-08-19 18:53수정 2020-08-20 02:30

뉴스쇼 출연한 기자 확진 파장
같은날 참석 이낙연 검사뒤 음성
김용민·최형두도 검사받아

정보위 취소·청문회 축소 진행
민주당대표 토론회 일부 안 열기로
통합당 연찬회도 연기 결정
20일 여야 원내대표 대응책 논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인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기독교방송(CBS)은 19일 정규방송을 전면 중단하고 음악방송으로 대체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기독교방송 사옥 내부 모습.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간판 시사 프로그램인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기독교방송(CBS)은 19일 정규방송을 전면 중단하고 음악방송으로 대체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기독교방송 사옥 내부 모습.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코로나19의 수도권 확산으로 국회도 혼란에 빠졌다. 확진자와 직간접으로 접촉한 정치인들이 잇따라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예정됐던 상임위원회의도 취소되거나 축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7일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기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같은 날 방송에 출연한 이낙연·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형두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받았다. 이 의원은 19일 오전 10시10분께 음성으로 확인됐고, 김 의원과 최 대변인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 의원은 의료진 권유에 따라 이날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이날 오전 10시 국회 정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경찰·국군정보사령부 등의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전파 우려 때문에 회의를 하지 않기로 했다.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장 인사청문회는 참석 인원을 50명 미만으로 제한해 진행했다.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발효되면서 50인 이상 참여하는 실내 행사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정당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의 자가격리로 19일 대전문화방송(MBC) 주최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도 취소됐다. 다만 20일 밤에 진행되는 문화방송 <100분 토론>과 다음날로 예정된 지상파 3사 공동 토론회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필수 상임위 회의를 제외한 모든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역시 26~27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 예정이었던 연찬회를 연기했다. 애초 통합당은 연찬회에서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 전략 등을 논의하려 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차원에서 연찬회를 잠정 연기하고자 한다”고 전달했다.

국회에서 열기로 했던 토론회 등도 취소·연기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은 의원들 300명 전원에게 편지를 보내 향후 2주일 동안 의원회관 등에서 계획한 세미나나 간담회를 연기할 것을 권유했다. 국회 사무처는 상임위원회의와 정당 의원총회 등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화상회의 시스템 마련하고 있다.

참석 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임위는 50명 미만으로 진행이 가능하지만 국회 본회의의 경우 의원을 포함해 300명 이상이 참여할 수밖에 없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회 관계자는 “본회의 온라인 투표는 법 개정 사항이라 당장 가능하지 않다. 의원들이 순차적으로 들어가서 표결하는 방법 등이 있는데 아직 어떻게 진행할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20일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국회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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