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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민주당 전당대회 작심 비판… “관심·논쟁·비전 없다”

등록 2020-08-17 11:49수정 2020-08-17 11:56

“재대로 토론하고 논쟁하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8·29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두고 ‘관심’, ‘논쟁’, ‘비전’이 없는 ‘3무 전당대회’라는 당내 공개 비판이 나왔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대표가 되면 민주당을 이렇게 이끌 것이고, 내가 최고위원이 되면 당은 저렇게 달라질 것이다’라고 하시는 분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청와대와의 수평적 관계설정에 대해서도 언급하시는 분이 없었던 것 같다”며 “국민적 ‘관심’이 떨어지니 우리들만의 리그가 되고 그러니 ‘논쟁’이 없다. ‘논쟁’이 없으니 차별성이 없고 ‘비전’ 경쟁을 할 이유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몇몇 주류 성향의 유튜브, 팟캐스트에는 못 나가서 안달들이고, 이름만 가려놓으면 누구 주장인지 구분할 수도 없는 초록 동색인 주장들만 넘쳐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당대회 후보들이 모두 ‘친문’에 지지만 호소하며 똑같은 목소리를 내는 상황을 짚은 셈이다.

조 의원은 또 “어떤 후보한테 물어보니 ‘‘일단 당선되고 봐야 하지 않겠나? 당선되고 나면 달라질 거다’는 대답이 돌아오고, 다른 후보는 ‘당이 혼란스러운데 내가 나서서 중심을 잡아야 할 것 아니냐’고 강변한다”며 “후보가 표를 쫓아 우왕좌왕인데 당선되더라도 당의 진로를 더욱 혼미하게 할 거라고는 생각하시지 않나. 전대 때도 토론과 경쟁이 없는데 전대 끝나면 변할 거라는 후보 말에 그리 그리 큰 믿음이 가진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 의원은 “지금의 전당대회는 ‘위기’를 논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 위기를 외면하며 ‘지금까지 해온 대로 잘하자’라는 식의 정면돌파론은 위기를 더 가속할 것이다”며 “전당대회가 열흘 남짓 남았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열흘이면 짧은 시간도 아니다. 제대로 토론 좀 하고 논쟁 좀 하자”고 밝혔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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