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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해찬 “원구성 협상, 원대단이 책임지고 오늘 매듭지어라”

등록 2020-06-12 10:27수정 2020-06-12 16:49

12일 최고위 회의서 이같이 밝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진행중인 민주당 원내대표단을 향해 “더 협상을 하고 논의할 시간은 아닌 것 같다. 책임지고 오늘중으로 매듭짓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로 국회법이 규정한 상임위원장 선출시한을 나흘째 넘기고 있다. 미래통합당 국회 개원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지금까지 협상해왔는데 아직까지 매듭이 지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통합당과 합리적 협상 기대할 수 없다면 우리의 입장을 반드시 결행하도록 하겠다”며 “2시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 상임위 구성을 마무리해서 국회가 위법·탈법 상황에서 벗어나고, 국난극복을 위한 3차 추경 심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원내대표단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한 책임은 통합당으로 돌렸다. 이 대표는 “아무리 통합당이 시간을 끌고 그동안의 관행처럼 발목 잡으려고 해도, 21대 국회 구성에 대한 민주당의 작심은 결심이 아닌 작심”이라면서 “그간 국회운영의 발목을 잡는데 악용된 전례를 반드시 이번 기회에 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태년 원내대표‧김영진 원내총괄수석부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이날 최고위 회의가 끝난 뒤 박병석 국회의장을 방문했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국회 운영과 관련해 차담을 나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야 원내대표단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앞두고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한 막판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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