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내일의 YOUTH 18세 유권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창당준비위원회 출범 뒤 첫 공식 일정으로 청소년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안 위원장은 10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카페에서 ‘내일의 유스(YOUTH), 18살 유권자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올해 18살이 된 남학생 7명과 정치참여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국민당 상징색인 주황색 니트를 입고 나타난 안 위원장은 “제가 20대 국회 처음부터 계속 18세는 투표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며 “투표권이 있어야 정치가 청소년들 눈치를 보게 된다. 정치가 눈치를 보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18세 유권자의 투표율이 높으면 17세도 투표권을 가질 수 있다. 저는 그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그래야 정치가 미래세대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세대 간 도둑질을 못 하게 된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투표권이 생기지만 정치에 관심을 갖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입시 위주가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시민으로서의 교육이 필요하다”며 “기본적인 정치 소양 교육을 정당에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선거법 개정으로 이번 총선에서는 50여만명의 청소년 유권자가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새로운보수당도 이들을 겨냥해 당의 1호 법안으로 △병역보상금법 △군 제대 청년 임대주택 가점법 △군 복무 1% 가점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청년병사 보상 3법’을 제시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도 청소년당원을 모집하는 등 18살 유권자 표심 잡기에 적극적이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