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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문대통령 진솔함 드러나” “일방적 정치쇼”…‘국민과의 대화’ 엇갈린 평가

등록 2019-11-20 19:12수정 2019-11-21 10:28

정의당·민평당 “소통 노력 긍정적”
보수야권은 “국민 고통에 답 안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서울 상암동 <문화방송> 스튜디오에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종료 후 시간 관계상 받지 못한 질문지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서울 상암동 <문화방송> 스튜디오에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서 종료 후 시간 관계상 받지 못한 질문지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패널 300명과 함께한 ‘2019 국민과의 대화, 국민이 묻는다’를 두고 청와대와 정치권은 20일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청와대 관계자는 “형식이 산만하거나 정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주권자인 국민이 질문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해 사과하고, 지소미아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는 등 국민에 대한 진심을 전달했다”고 자평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전날 홍익표 수석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어 “국민과 진솔하게 대화하는 자리였다. 대부분의 현안에 대해 꿰뚫고 있는 대통령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믿을 수 있는 지도자’의 모습으로 비쳤으리라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보수 야권의 평가는 박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청와대가 준비한 내용만 일방적으로 전달한 쇼라고들 하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파탄 직전 경제로 인해서 국민 고통과 분노가 참으로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 조금도 국민들의 고통과 분노들에 대한 답이 담기질 않았다”고 깎아내렸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국민의 소망과 원성이 얼마나 큰지 대통령은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야 하고, 국민에게 제대로 답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대통령의 소통 노력을 긍정 평가하면서도, 현안에 대한 대책이 뚜렷하게 제시되지 않았다는 데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진정성이 잘 드러났다”면서도 “우리 사회 불평등 해소, 한반도 주변 정세를 주도하는 평화 기획, 청년에게 기회를 주는 담대한 정책, 중소 상공인 등 우리 사회의 핵심 과제가 주마간산 식으로 지나간 점이 아쉽다”고 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소통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집권 후반기에 달라질 거라는 확신을 주기에는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미디어 전문가인 정연우 세명대 교수는 “시민과 직접 소통을 하는 것은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훈련이 안 된 시민들이 질문을 하다 보니 국민을 대표해서 묻는 것인데도 대통령이 어떤 정책을 펼쳐나갈지 알 수 있기에는 미흡했다. 기자회견 등 쟁점에 대해 정리된 질의응답이 오가는 자리도 더 마련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장나래 이완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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