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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문재인 “재판 확정되지 않아 박근혜 사면 말하기 어려워”

등록 2019-05-09 22:00수정 2019-05-10 10:57

<한국방송> 취임 2주년 특집 대담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2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보수진영에서 요구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요구와 관련해 “재판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면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사실상 부정적인 뜻을 9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한국방송> 취임 2주년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등 두 명의 전임 대통령이 처해있는 상황은 정말 가슴 아프다. 제 전임자들이기 때문에 제가 가장 가슴 아프고 부담 크리라고 생각한다”며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사면과 관련해선 “대법원 확정을 받기 전에 사면을 바라는 일 자체가 어렵다”고 했다. 현재 이명박 전 대통령은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3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돼 현재 대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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