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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조명래 환경장관 후보자, 위장전입·다운계약서 의혹에 ‘진땀’

등록 2018-10-23 18:00수정 2018-10-23 20:27

장남 ‘강남 8학군’ 배정 위해 위장전입 의혹에
“친구 있는 학교 진학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
다운계약서 의혹에는 “자세한 내용 모른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눈가를 만지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눈가를 만지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23일 국회에서 열린 조명래 환경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을 중심으로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등을 거듭 제기했고, 일부 야당 의원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조 후보자는 “변명 이전에 국민에게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사실관계에 대해 적극 해명하기도 했다.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후보자 장남의 학교배정과 관련한 ‘위장전입 문제’를 제기했다. 청문회에 앞서 조 후보자는 1994년 장남의 중학교 배정을 위해 위장전입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조 후보자는 94년 당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거주했지만 그해 7월 강남구 압구정동으로 주소지를 옮겼고, 장남이 신사중학교에 배정돼 입학했다.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당시 장남이 저랑 영국생활을 하다가 귀국했다. 한국의 교육환경이 다르고 특히 폭력이나 학교체벌에 충격을 받아서 친구가 있는 학교로 진학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이유로 주소지를 옮겨 중학교 진학을 시켰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가 장남 명의를 빌려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아파트를 매매했다는 의혹도 제시하며 후보자 자질을 비판했다. 후보자의 장남은 만 21살이던 2004년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아파트를 8000만원에 샀다가 1년 만에 되팔았다.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당시 장남이 외교부에서 3개월 근무한 게 고작이고, 120만원 소득이 전부인데 어떻게 아파트를 매매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장남이 모아둔 적금 1000만원에 처의 적금 2000만원을 빌리고 전세를 통해 아파트를 매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005년 서울 성동구 빌라를 매도하면서 실거래(5억원)보다 낮은 3억7000만 원짜리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에 대해 “처가 부동산업체를 통해서 (해서) 저는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후보자의 여러 의혹들과 관련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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