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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트럼프도 대북 옵션 한국에 사전동의 약속”

등록 2017-08-17 19:24수정 2017-08-17 22:01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회견

남북관계
8월 위기설에 “전쟁은 없다” 일축
“북 핵포기 협상장 이끌기 위한 압박
미 군사행동 발언, 실행의지로 안 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누구도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며 최근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8월 위기설’을 거듭 일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한반도 6·25 전쟁으로 인한 그 폐허에서 온 국민이 합심해서 이만큼 나라를 일으켜 세웠는데, 두 번 다시 전쟁으로 그 모든 것을 잃을 수는 없다”며 “전쟁은 기필코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우리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다”며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에 대해서 어떤 옵션을 사용하든 그 모든 옵션에 대해 사전에 한국과 충분히 협의하고 동의를 받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으로 북-미 간 군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 대해 ‘전쟁은 없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행동을 언급하는 등 한국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미국과 한국의 입장이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북한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을 멈추게 하고, 북한을 핵 포기를 위한 협상의 장으로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의 입장이 같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단호한 결의를 보임으로써 북한을 압박하고자 하는 것이고, 그것이 반드시 군사적인 행동을 실행할 의지를 갖고 하는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한-미 간에 충분한 소통이 되고 또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수출의 3분의 2를 차단하는 강력한 경제 제재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는데 러시아와 중국도 참여했다”며 “그것은 달리 말하면 전쟁을 막기 위한 것이다. 강도 높은 제재를 통해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도록 강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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