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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민의당 “문준용 채용 비리 제보는 조작…사과드린다”

등록 2017-06-26 16:30수정 2017-06-27 16:04

박주선 비대위원장 사과 기자회견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대선 때 조작된 자료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대선 때 조작된 자료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채용 비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근거로 든 준용씨의 미국 파슨스스쿨 동료 증언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사과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5일 준용씨의 미국 파슨스 스쿨 동료의 증언을 근거로 고용정보원 입사와 관련해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의 개입 의혹을 발표했는데, 당에 제보된 카카오톡 캡쳐 화면 및 녹음 파일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본의 아니게 국민 여러분께 허위 사실을 발표하고 혼란드려서 공당으로서 막중한 책임감 느끼고 송구스럽다. 준용씨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에게 관련 자료를 제공한 이아무개 당원이 당시 제공한 자료가 본인이 직접 조작해 작성한 거짓 자료였다고 고백했다”면서 “이 자료가 허위로 작성됐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이아무개 당원과 이 전 최고위원으로 하여금 검찰에 출석해 진실을 밝히도록 조처했다”고 말했다. 자료를 조작했던 이아무개씨는 곧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직전이었던 지난달 5일 국민의당은 준용씨와 함께 학교를 다녔다는 ㄱ씨의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음성 파일에서 ㄱ씨는 “(준용씨는) 아빠가 하란 대로 해서 했었던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문 대통령의 지시로 준용씨가 2006년 고용정보원에 원서를 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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