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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안철수 뜨자 일제히 ‘안철수 때리기’

등록 2017-04-07 22:01수정 2017-04-07 22:51

민주 “경선 동원에 유체이탈 화법”
부인 임용·자녀 재산 의혹 제기도
자유한국 “사드, 보수 코스프레”
정의당 “표 얻으려 사드 찬성 돌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자, 다른 정당들의 ‘안철수 때리기’도 가열되고 있다. 그동안 1위 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집중됐던 공세가 안 후보에게 쏠리기 시작한 것이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정의당 등은 7일 일제히 안 후보에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 선거인단 불법동원 논란에 대해 “안 후보는 그저 단호히 대응하겠다고만 한다. 유체이탈 화법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안 후보가 대통령 탄핵안 국회 가결 전까지는 촛불광장에 나가다가 이후 “정치권은 헌재를 압박해선 안된다”고 집회 불참 뜻을 밝혔던 것을 언급하며 “발을 뺀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또 “안 후보는 개성공단 재가동, 금강산 관광 재개에도 찬성했다가 입장을 바꿨으니 이 문제와 관련해선 자유한국당 당론과 100%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경선 캠프의 교육특보였던 전재수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안 후보와 부인 김미경씨가 자격 미달에도 불구하고 ‘1+1’로 카이스트와 서울대에 임용됐다”고 주장했고, 자녀의 재산 공개 거부 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가 굳어질수록 진보 진영의 입지가 좁아진다고 보고 있는 정의당도 안 후보를 비판했다. 심상정 후보는 “안철수 후보는 표를 얻기 위해 사드 배치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안 후보에 대해 “4차 산업혁명을 늘 말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성장전략이 뭔지 모르겠다” “보수층이 안 후보를 지지하는 건 차선의 선택일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은 안 후보에게 보수표가 이동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했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선거대책회의에서 “안 후보의 ‘보수 코스프레’는 결코 얼마 가지 못 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안 후보가 사드 배치를 찬성하면서 국민의당 ‘반대 당론’을 변경하겠다고 밝힌 것을 겨냥한 것이다. 정태옥 원내대변인도 “좌파 본색을 숨기면서 중도층을 끌어들이는 기회주의적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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