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브렉시트’ 점검 TF 구성
“정부, 추경 편성에도 분명한 입장 밝혀야”
“정부, 추경 편성에도 분명한 입장 밝혀야”
국민의당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집중 점검하기 위해 ‘브렉시트 점검 티에프(TF)’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26일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히며 “현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경제가 조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난 24일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주재로 연 브렉시트 긴급 점검회의를 통해 정부가 취해야 할 정책 과제들을 취합했다며 이날 소개했다. 김 의장은 먼저 “국제금융시장의 위험 회피 성향이 높아져 달러화와 엔화 등 안전자산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로부터 자금이 대규모로 이탈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이와 함께 증시 폭락에 대비해 “공매도의 일시적 제한을 포함한 관련 정책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정부가 발표할 하반기 경제운영계획에서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조선·해운산업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해 구조조정 맞춤형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고 정부에 이미 촉구해온 바 있다. 김 의장은 이어 “정부는 국회와 민간 금융기관 및 기업 등과 함께 정부를 공유하고 국내외 정책적 공조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당 정책위와 당내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꾸려질 티에프를 통해 매일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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