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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수도권 의원들, 문·안 비상지도체제 제안

등록 2015-12-10 19:28수정 2015-12-10 22:33

새정치 흙탕싸움 점입가경

문재인 긍정적, 안철수 부정적 반응
문재인 “취지에 공감…안철수쪽과 의논”
안철수쪽 “문안박 연대와 다를 게 없어”
새정치민주연합 수도권 의원들이 제시한 ‘문재인-안철수 비상지도체제 중재안’에 대해 문재인 대표 쪽은 “숙고해볼 수 있다”고 긍정적인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안철수 의원 쪽은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와 다를 게 없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김상희, 박홍근, 윤관석 의원 등 새정치연합 수도권 의원들은 10일 문재인 대표를 만나 “문 대표와 안 의원이 공동책임하에 당을 비상지도체제로 전환해 혁신과 통합의 과제를 수행하라”고 제안했다. 이 제안은 새정치연합 수도권 의원 64명 중 40명가량이 동의했다. 이들은 안 의원에게도 면담을 요청한 상태다.

문 대표는 면담 뒤 기자들을 만나 “안 전 대표와 제가 협력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한다. 안 의원이 우리 당을 나간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안 의원과 직접 소통하거나 소통되는 분들과 의논해 나가려 한다”고 답했다. 공은 안 의원에게 넘어갔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날 수도권 의원들의 중재안을 전달받은 안 의원 쪽 관계자는 “안 전 대표가 중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며 “중재안이 안 의원이 이야기한 혁신의 근본적 해법은 아니라고 본다. 문안박 연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중재안이 안 의원의 ‘결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란 얘기다. 안 의원 쪽은 문재인 대표 중심의 지도체제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기류다. 문 대표와 손잡으려면 안 의원이 제안한 혁신안 실천에 대한 담보와 함께 지도체제에서 안 의원이 갖는 권한과 위상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흘째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있는 안 의원은 서울 근교에서 당내 현안에 대해 숙고중이라는 게 안 의원 쪽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안 의원은 오는 15일 이전에는 자신의 뜻을 밝힐 예정이다.

이승준 송경화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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