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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원순 “문재인-안철수 중간서 노력했는데 잘 안됐다”

등록 2015-12-09 10:07수정 2015-12-10 00:24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안 의원 탈당할 리 없고, 탈당해서도 안돼”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극한 대립과 관련해 “중간에서 노력을 좀 했는데 잘 안 됐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당이 전면적인 혁신을 해야 된다는 요구도 맞고. 또 동시에 이 두 분이 뭔가 이제는 화합을 좀 이뤄서 좀 국민들에게 신뢰를 줘야 된다 이런 요구도 맞는 얘기”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시장은 안 의원이 탈당하면 20, 30명이 탈당할 것이라는 안 의원쪽 주장에 대해 “그럴 리가 없고 또 그래서도 안 된다. 그것이 당원과 또 국민들의 요구인데 정치라는 게 뭐냐. 결국은 당원과 국민들의 그런 눈높이에 맞춰서 서로 혁신하고 또 단합하고 그렇게 신뢰를 얻어가는 것이지 않냐”라고 말했다.

그는 중재 노력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제가 중간에 노력을 좀 했죠”라면서 “두 분 각자 뵙기도 했고. 또 여러 가지 문자메시지나 전화로나 이런 말씀들을 드렸는데, 잘 안 되네요”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두 분의 이 말씀이나 상황으로는 쉽지는 않을 것 같아서 참 답답하다”며 “많은 이견과 갈등을 조정에서 하나로 만들어내는 것이 정치라고 할 수 있는데 같은 당 안에서도 못한다면 그건 올바른 정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그런 걸 이루어내야 하고. 이루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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