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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강창일 “정청래 징계, 반성과 선처 요청 등 정상참작 할 것”

등록 2015-05-25 14:34수정 2015-05-25 14:44

새정치 윤리심판원장, 라디오 출연해 “내일 최종 결정”
“노건호씨, 할 말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자리는 부적절”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의 막말에 항의해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지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의 막말에 항의해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공갈 발언’으로 당내 파문을 일으킨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의 징계와 관련해, 강창일 새정치연합 윤리심판원장이 25일 “정 최고의원이 진정성을 갖고 반성을 하고 있고 당사자였던 주승용 최고위원도 선처를 바라고 있어 정상참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리심판원은 애초 지난 20일 회의를 열어 정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하려 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6일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강 원장은 이날 오전 ‘KBS 1라디오’의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미진한 부분과 소명한 부분들을 전부 모아서 의견들을 정리하고 있고 내일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게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창일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장. 한겨레 자료사진
강창일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장. 한겨레 자료사진
강 원장은 그러나 “정치적 배려는 고려하지 않다”며 “당헌당규에 있는 윤리규정, 윤리규범에 따라서 법리적으로 판단하고 법리적으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가지 행위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하고 그 결과, 당에 누를 끼쳤는지 안 끼쳤는지 결과에 대한 책임도 일정부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강 원장은 김상곤 혁신위원장에 대해서는 “친노다 비노다, 호남이다 비호남이다, 이런 것들을 깨면서 새롭게 혁신할 수 있는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그분에게 맡겼으면 전권을 위임하고 여의도 정치권에 있는 분들은 그런 데 너무 개입하지 않고 국민의 눈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혁신을 이끌어주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강 원장은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지난 23일 노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도식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판한 데 대해서는 “할 말을 했다고는 하지만 그 자리에서 하는 게 적절한지 의문을 가지고 있다. 추모식 자리 아니었나? 유족의 입장에서 충분히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자리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의 잘못된 권력의 횡포에 대해서는 잘 지적했다고 생각하지만 자리가 적절치 않았다는 건 인정한다”고 거듭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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