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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문재인 “성완종 리스트 주인공들, 직책 내려놔야”

등록 2015-04-12 19:55수정 2015-04-12 22:01

김무성 “성역없는 수사가 우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2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주인공들은 모두 직책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을 정면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반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가 우선”이라며 정치적 파장 확대의 차단에 나섰다.

문 대표는 12일 4·29 보궐선거가 열리는 경기도 성남 중원 정환석 후보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전·현직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 주변 권력의 집단적인 거액 뇌물 비리가 폭로된 사상 초유의 부정부패 사건이다”라며 “리스트의 주인공들이 직책을 내려놓아야 한다. 스스로 진실을 밝히고 검찰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에 성역 없는 엄정한 수사를 지시해야 한다. 검찰이 진실을 제대로 밝히지 못할 경우 국민이 특검을 요구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동시에 압박했다.

앞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성역 없는 철저하고 신속한 검찰 수사를 통해 국민의 의혹을 씻어 하루빨리 이 충격에서 벗어나도록 모든 조치를 다 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승준 황준범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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