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한겨레·KSOI 대선 여론조사
‘정권교체’ 74.1%만 문 지지
“정권심판 공감자 박 지지도”
‘정권교체’ 74.1%만 문 지지
“정권심판 공감자 박 지지도”
7~8일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여론조사에서, 대선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시각은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은 높지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이길 것’으로 정리된다.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2.5%는 ‘정권교체가 이뤄지는 게 낫다’고 답했고, ‘새누리당이 재집권하는 게 낫다’고 답한 응답자는 39.9%에 그쳤다. 특히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지지세가 높았던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정권교체를 원하는 여론(52.1%)이 새누리당 재집권을 희망하는 여론(42.1%)보다 더 높았다.
그런데 대선 결과 전망은 ‘박근혜 후보가 이길 것 같다’는 답이 53.3%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이길 것 같다’는 답(30.9%)보다 22.4%포인트나 높았다.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응답자 가운데도 절반 이상(54%)이 박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새누리당 재집권’을 희망하는 응답자들은 95.0%가 박 후보를 지지하는데 반해,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이들 가운데는 74.1%만 문 후보를 지지하고, 13.8%는 모름·무응답이라고 답하는 등 박 후보 지지층의 결집도가 훨씬 높은 데에서 그 차이가 벌어진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문 후보는 인물 경쟁과 선거 캠페인에서 모두 밀리고 있어, 야권 지지층에선 선거 결과에 회의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또 유권자들이 박 후보를 정권심판론 대상인 이명박 대통령과 다른 정치세력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 야당이 제기하는 정권심판론에 공감하더라도 (같은 새누리당인) 박 후보를 지지하는 이도 많다”고 설명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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