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남은 토론 전략은
여론조사 “문 잘했다” 51%
“박 이미지 나빠졌다” 40%
여론조사 “문 잘했다” 51%
“박 이미지 나빠졌다” 40%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4일 첫 방송토론에서 각 당의 후보가 저마다 선전했다고 자평했다. 2차, 3차 토론에 대비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스토리텔링 훈련’에,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주력 정책 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새누리당에선 토론 이틀 전 숨진 이춘상 보좌관 영결식이 토론 당일이었고, 상심이 컸던 박 후보가 자료를 숙지할 시간 여유가 없었음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는 특히 박 후보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맹공 속에서도 감정의 동요 없이 차분하게 대응했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남은 2차, 3차 토론에서도 이정희 후보가 이런 태도를 유지해도 손해날 게 없다는 태세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이정희 후보는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려고 나왔다’며 사실상 공개적으로 문재인 후보 도우미를 자처했다. 문 후보의 존재감이 없어지므로 나쁠 게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2, 3차 토론에 대비해 정해진 시간 안에 스토리텔링식 화법으로 답하는 훈련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면, 민생경제를 거론할 때 그동안 방문한 재래시장 이야기를 곁들이는 식이다.
민주당도 1차 토론이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방송토론은 공세를 취한 후보가 반드시 유리한 결과가 나오는 건 아니다. 문 후보는 선방했다”라고 말했다. 캠프는 향후 방송토론에서 문재인의 정책과 비전을 알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보고, 이번주는 ‘문재인표 정책’ 알리기에 주력하기로 했다. 첫 주력정책은 ‘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다. 이용섭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박근혜 후보는 암, 심혈관계 및 뇌혈관계질환 등 4대 중증질환만 보장해 주겠다고 하고 있다. 2011년 기준 의료비 500만원 이상인 환자는 340만명인데, 이중 4대 중증질환자는 50만명 수준”이라고 비교했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회사 ‘엠브레인’과 함께 4~5일 사이 1차 토론을 시청한 13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근혜-문재인 양자 평가에선 ‘문 후보가 잘했다’는 평가는 50.6%, ‘박 후보가 잘했다’는 평가는 32.1%로 나왔다. 토론 전후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박 후보에 대해서는 ‘좋아졌다’는 평가가 24.9%, ‘나빠졌다’는 평가가 40.3%였다. 문 후보에 대해서는 ‘좋아졌다’는 평가가 29.3%, ‘나빠졌다’는 평가가 18.5%로 나왔다. 김외현 이태희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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