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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안대희식 소신?

등록 2012-12-02 20:58수정 2012-12-02 21:46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2일 오전 강원 강릉시청에서 검찰개혁안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 프롬포터 뒤로 안대희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어렴풋이 보인다.  강릉/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2일 오전 강원 강릉시청에서 검찰개혁안을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 프롬포터 뒤로 안대희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어렴풋이 보인다. 강릉/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중수부 폐지 반대”하면서 ‘박 발표’ 배석
“대선은 후보의 선거”…김종인과 다른 행보
“(대검 중수부 폐지 반대) 소신은 여전하다. 그전 같으면 도저히 아니지만 여론이 워낙 그러하니 이해해달라.”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위원회 위원장은 2일 박근혜 후보가 대검 중수부 폐지를 공약하자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검찰에서 여러가지 (불미스런) 사건이 나고, 또 국민이 중수부를 없애야 검찰 개혁이 된다는 야당의 전술에 휘말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제 개인의 생각과 달리 후보의 생각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다. 대선은 후보의 선거 아니냐”고 말했다. 야당의 공세로 오도된 민심을 박 후보가 좇고 있는 셈인데 선택은 자기 선거를 하는 후보의 몫이고 자신은 소신을 지킨다는 논리다. 대검 중수부장을 지낸 그는 사흘 전 기자간담회에서도 “중수부 폐지는 검찰개혁의 핵심이 아니다”고 했다. 사회정의를 지키는 검찰이 일을 못하게 해선 안된다는 게 소신의 근거였다. 안 위원장은 이날 강원 강릉 시청에서 한 박 후보의 공약 발표회장에 배석해 질의응답을 받았다. 재벌 개혁을 담은 경제민주화를 주장하다 박 후보가 거부하자 공약 발표회장에 참석하지 않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는 다른 행보다. 안 위원장의 소신을 접은 행동은 지난 10월에도 구설에 올랐다. 당시 안 위원장은 박 후보가 자신이 수사·기소했던 한광옥 전 의원을 국민통합위원장 자리에 영입하자 “비리인사와 함께 할 수없다. 위원장직에 임명하면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후 박 위원장이 한 전 의원을 국민통합위 수석부위원장으로 임명하자 꼬리를 내렸다. 한 새누리당 관계자는 “권력지향적인 검찰 출신에게 무슨 소신을 기대하겠느냐. 애초 후보가 그에게 검찰 개혁을 맡겼다는 게 모순”이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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