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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근혜 섹시…죽여줘요” 박캠프 로고송 논란

등록 2012-11-28 20:33수정 2012-11-29 11:24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28일 오전 충남 홍성군 오관리 하상복개 주차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한 지지자가 가져온 박 후보의 어머니 육영수씨의 사진을 함께 들어보이고 있다.  홍성/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28일 오전 충남 홍성군 오관리 하상복개 주차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한 지지자가 가져온 박 후보의 어머니 육영수씨의 사진을 함께 들어보이고 있다. 홍성/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여성대통령 된다며 성상품화” 비판
캠프 “개사 예정…틀지말란 지시 없어”
“박근혜가(아주 그냥) 죽여줘요! 박근혜가 죽여줘요! 누구나 사랑하는 매력적인 내가 박근혜를(한 여자를) 찍었지. 아름다운 근혜(그녀) 모습 너무나 섹시해. 얼굴도 샤방샤방, 정책(몸매)도 샤방샤방, 모든 것이 샤방샤방. 얼굴은 브이라인, 공약(몸매)은 에스라인, 아주 그냥 죽여줘요.” (괄호 안은 원곡)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캠프가 개사·제작한 로고송에 대해 여성 상품화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캠프가 유명 가수들의 노래를 개사해 내놓은 로고송 가운데 하나인 이 노래는, 가수 박현빈씨가 부른 원곡 <샤방샤방>의 가사 5곳을 고쳐서 박근혜 후보의 이름과 ‘정책’, ‘공약’ 등의 단어를 대입했다.

그러나 가사 가운데 박 후보에 대해 “섹시해”라거나 “죽여준다”고 하는 부분 등에 대해선 성 상품화 문제가 제기된다. 핵심 구호 ‘준비된 여성대통령’에서처럼 후보의 여성성을 강조하는 마당에, 여성 상품화를 떠올리는 표현을 쓴 것은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다. 지역 현장에선 ‘민망해서 현장에서 틀지를 못하겠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당 소속인 박인숙 의원(서울 송파갑)은 28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가사 내용이) 아름다운 소리가 아니지 않느냐. 지난 26일 서울시당의 당협위원장들 회의에서 (노래가 부적절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서울시내 유세에선 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현숙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죽여준다’는 건 이중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의도적으로 (다른 식으로) 해석하는 분들이 있으니 그 부분은 조심하겠다는 조처”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 유세를 담당하는 한 실무자는 “가사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 탓에 전체 가사를 개사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 하지만 현재 갖고 있는 노래를 틀지 말라거나 하는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다. ‘샤방샤방’을 개사한 로고송은 지난 4·11 총선 때도 많은 후보들이 즐겨 썼으나, ‘죽여줘요’라는 대사는 ‘믿어줘요’, ‘밀어줘요’ 등으로 고쳐 부른 바 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캐스트 #1] 박근혜·문재인 누가 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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