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25일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로 등록한 뒤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18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
27일부터 공식선거운동 돌입
27일부터 공식선거운동 돌입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25일 18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12월19일 치러지는 18대 대선에서 두 후보의 맞대결이 본격화됐다. 26일 후보등록 기간이 끝나면 27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오전에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고 모든 국민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의 선택을 받으려고 한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저의 정치 여정을 마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하면 정계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제가 18대 대통령으로 국민들의 선택을 받는다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지난 반세기 동안 이루지 못한 국민대통합과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남은 정치인생 전부를 나라와 국민 여러분에게 바칠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했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오후에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야권 단일후보의 막중한 책임, 정권교체의 역사적 책임이 제게 주어졌다. 무거운 소명의식으로 그 책임을 감당하고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진심과 눈물은 저에게 무거운 책임이 됐고, 저의 몫일 수도 있었을 그 눈물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안 후보를 지지했던 모든 세력, 후보 단일화를 염원했던 모든 분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국민연대를 이루겠다. 정권교체 후에도 함께 연대해 국정운영을 성공시켜 나가는 개혁과 통합의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도 대통령 후보 등록을 마쳤고, 노동계에서는 김소연 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장과 지난 총선에서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나섰던 청소노동자 김순자씨가 각각 후보등록을 했다. 야권 단일후보와의 정책연대를 추진해온 심상정 진보정의당 예비후보는 26일 오전 선대위 전체회의를 열어 등록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심 후보는 25일 선대위 회의에서 “저와 진보정의당의 책임과 역할은 분명하다. 이미 여러 차례 약속드린 대로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3주 남짓한 선거전의 최대 변수는 12월4일과 10일, 16일 세차례 열리는 텔레비전 토론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법정 토론회엔, 법 기준에 따라 박근혜·문재인·심상정·이정희 후보가 초청 대상이다. 27일부터 선거일 하루 전인 12월18일까지 공식선거운동 기간에 후보자들은 텔레비전 및 라디오 연설과 각종 광고, 거리 유세 등을 할 수 있다. 김종철 석진환 기자 phill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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