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의원들에 하방령
대변인단과 공보단 보강
대변인단과 공보단 보강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25일 “지역 현장에 가서 발로 뛰어주길 부탁한다”고 ‘하방령’을 내리며, 당이 대선 승리에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박 후보는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중앙에만 (사람이) 와글와글하고, 현장에 사람이 없으면 그 선거는 좋은 결과를 내는 걸 못 봤다. 중앙엔 꼭 필요한 인원만 남고, 전부 현장으로 가서 국민을 만나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후보가 직접 ‘바닥표 훑기’를 주문함에 따라, 당 소속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은 지역구 활동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할 처지다. 이들 가운데 다수는 이미 지역으로 내려가 주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각종 간담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유세 일정을 짜고, 유세 차량을 예약하는 등 27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에도 대비하고 있다. 캠프에서 주요 보직을 맡고 있는 인사들도 ‘낮엔 지역구 활동, 저녁엔 캠프 회의’ 일정을 강행군하고 있다. 또 박 후보의 고정 지지층인 노년층보다 젊은층 표심 잡기에 더욱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서용교 의원은 “지역구 유권자 중에서도 젊은층 공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언론 대응과 대야 공세가 중심인 ‘공중전’도 채비를 하고 있다. 최근엔 조해진 의원을 중앙선대위 대변인에 임명해, 박 후보 캠프의 대변인은 모두 10명이 됐다. 6명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쪽에 견줘 ‘물량’ 면에서 더 많은 스피커를 갖추게 된 셈이다.
12월 4, 10, 16일로 예정된 대선 후보 텔레비전 토론회에 대비해 공보단도 강화할 예정이다. 캠프 안에선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나경원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텔레비전 토론 기획을 총괄했던 진성호 전 의원을 투입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기존 공보단 가운데 지역 활동을 해야 할 사람들이 있어, 공보단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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