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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여론조사 문항’ 싸고 막판 진통

등록 2012-11-21 08:12수정 2012-11-21 10:26

문재인-안철수 대선 후보
문재인-안철수 대선 후보
문-안 단일화 ‘여론조사로만’ 접근…21일밤 10시 맞짱토론
‘+알파’ 검토된 공론조사는 양쪽 이견 못좁혀 사실상 무산
야권의 대선 단일후보가 여론조사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양쪽 단일화 실무협의팀은 20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밤늦도록 전날 논의된 공론조사 패널 구성 방식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쪽은 후보 등록(25~26일) 이전 단일화를 이루려면 현실적으로 여론조사가 유일한 방안이라는 점에 뜻을 모았으나 설문 문항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문 후보 쪽 우상호 공보단장은 “공론조사 방안에 대한 논의는 진전되지 않았다”며 협상에 진전이 없음을 내비쳤다. 민주당 관계자는 “안 후보 쪽이 어제 제시한 것과 똑같은 주장을 ‘지지자 집중도 조사’라는 이름으로 들고나왔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 캠프 인사는 “민주당에 대의원 말고 다른 표본을 제안하라고 했으나 답을 얻지 못했다”며 공론조사 협의가 실패했음을 비쳤다.

유력한 ‘플러스 알파’ 안으로 떠올랐던 공론조사가 무산됨에 따라 양쪽은 여론조사 시기·방식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핵심 쟁점인 설문 문항과 관련해 민주당은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를 제안했다가 ‘단일후보 지지도’로 수정제안을, 안 후보 쪽은 ‘박근혜-안철수, 박근혜-문재인’ 양자 가상대결 지지도를 제시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오늘 중 타결을 위해 수정안까지 제시했는데 안 후보 쪽이 양자 가상대결 방안을 고수해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우 단장이 합의 안 된 내용을 자의적으로 발표했다. 여론조사에서 질문 내용을 미리 공개하는 건 매우 잘못된 행동이다.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협상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양쪽은 이날 오후 4시쯤 한국조사협회 회원사들에 ‘단일화 여론조사에 참여하려면 20일 오후 6시30분까지 신청하라’는 통지문을 보내는 등 여론조사 실무 준비에도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역선택 가능성과 전화착신 등을 통한 민주당의 조직동원 가능성 등 인위적 개입을 방지하기 위해 여론조사 실시 날짜와 조사기관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조사 일시가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는 무효처리하기로 했다. 여론조사 관련 부정이 발생할 경우 적용할 벌칙조항도 합의문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텔레비전 토론은 21일 밤 10시 패널과 방청객 없이 양자토론을 하되, 사회자가 진행을 맡는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 장소는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로 알려졌다. 두 후보가 지난 6일 단독회담을 했던 곳이다. <한국방송>(KBS)이 단독 생중계하며 토론 시간은 100분이다.

김원철 김보협 손원제 기자 wonchul@hani.co.kr

[한귀영의 1 2 3 4 8#] 단일화 룰, ‘디테일’은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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