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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대선 후보들 ‘영화 정치’

등록 2012-11-20 20:50수정 2012-11-22 17:24

박, 성폭행 다룬 영화 시사회 참석
문·안, ‘광해’ ‘남영동 1985’ 관람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20일 저녁 서울시내 한 극장에서 영화 <돈 크라이 마미> 시사회에 참석했다. 미성년 성폭행 가해자 문제를 다룬 영화로, 2004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차용했다. 하나뿐인 여고생 딸이 성폭행을 당한 뒤 자살하자, 엄마가 가해자들을 찾아가 복수한다는 줄거리다.

박 후보가 여성에 대한 사회안전망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 영화를 택한 것은 최근 ‘준비된 여성대통령’을 선거 슬로건으로 확정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시사회엔 박 후보 외에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 강지원 무소속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부인 김미경씨 등도 참석했다.

박 후보는 앞서 12일 김근태 전 의원이 1985년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당하는 상황을 다룬 영화 <남영동 1985> 시사회에도 초대됐으나, 다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문재인·안철수·심상정 후보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등 야권 후보들은 이 시사회에 모두 참석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9일과 12일 각각 <광해, 왕이 된 남자>를 관람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가 많다.

분초를 다투는 대선 후보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영화 시사회 등에 참가하는 데엔 이처럼 영화관람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뜻이 담겨 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남영동 1985>, <광해> 뿐 아니라 이명박 정부를 비판적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엠비의 추억>처럼 ‘불리한’ 영화가 잇따라 개봉한다며 불만을 표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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