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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근혜가 선택한 김종인·안대희, 엇갈린 행보 ‘눈길’

등록 2012-11-19 16:19수정 2012-11-19 17:02

김종인, ‘경제민주화’ 공약 자리 불참…사실상 결별수순
안대희, 정치쇄신 실천협의 구성 이유 대야 압박 적극적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경제민주화와 정치쇄신을 내걸며 영입한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김종인 위원장은 16일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공약 발표를 기점으로 사실상 결별의 길을 가고 있다. 경제민주화 공약 발표 자리에 불참했던 김 위원장은 19일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자신이 재벌 개혁의 핵심으로 내건 대규모 기업집단법 제정, 기존 순환출자분 의결권 제한, 재벌총수 국민참여재판 등 3대 과제가 경제민주화 공약에서 빠지자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공약은 규제 위주로 돼 있는데, 그것으로는 안 된다. 규제만 해서는 해결이 안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가 구호만 남은 것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도 김 위원장은 제껴놓은 분위기다. 한 선대위 관계자는 “그간 김 위원장이 말만 요란했을 뿐 박 후보와 기싸움을 하면서, (박 후보의) 공약 발표 시기를 놓쳤다. 본인 생각이 어떻든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서는 후보 생각과 맞춰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안대희 위원장의 행보는 사뭇 다르다. 지난달 한광옥 국민통합 부위원장의 영입과 국민통합 위원장 임명 문제를 두고 “선대위 핵심 역할을 하기 위해 새로 영입한 인사가 비리 연루자라면 누가 정치쇄신을 한다고 믿겠느냐. 그가 국민 대통합 위원장에 임명되면 사퇴하겠다”고 박 후보와 각을 세웠지만, 한 전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임명되자 더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안 위원장은 대야 공세 전면에 나섰다. 그는 야권의 후보 단일화를 두고 “이건 후보 단일화가 아니라 후보 사퇴 협의”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정치쇄신 실천협의 기구 구성을 내세우며 대야 압박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야권이 처음에는 기구 구성에 환영한다고 했다가, 이후에는 반응이 다르게 나왔다. 현재까지 나온 정치 쇄신안 가운데 국회의원 연금 폐지법과 윤리특위 강화 방안, 겸직 제한 조치 등은 정기국회 통과가 가능한 만큼 국회에서 입법하는 게 쇄신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거듭 야권에 제안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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