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부산 사상)가 22일 오후 민홍철(김해갑)·김경수(김해을) 후보와 경남 김해시 김해민속5일장을 찾아 어르신의 손을 잡으며 인사말을 건네고 있다. 김해/김경수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MB 심판·미래 비전 등 구상
박영선·이인영 ‘두 날개’ 흔들
국면전환 쉽지않아 속앓이
박영선·이인영 ‘두 날개’ 흔들
국면전환 쉽지않아 속앓이
민주통합당의 4·11 총선 전략은 이명박 정권 심판과 미래 비전 제시 등 두 갈래 구도로 짜였다. 민주당이 선거대책위원회 아래 ‘엠비(MB) 심판 국민위원회’(위원장 박영선)와 ‘내 삶을 바꾸는 위원회’(위원장 이인영)를 각각 설치한 것은 이런 맥락이다. 비교적 젊은 최고위원들이 이들 위원회를 이끌며 선거판을 짜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무엇보다 ‘이명박 정권 심판’의 구도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이슈가 분산되면 이로울 게 없다는 계산이다. 민주당이 주력하고 있는 ‘정권 심판’의 첫번째 초점은 민생 파탄에 대한 심판이다. 두번째는 이명박 대통령 측근의 부정비리에 대한 의혹과 민주주의 억압에 대한 심판이다. 현안으로 떠오른 민간인 불법사찰 은폐 의혹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가면서, 방송사와 연합뉴스, 서울신문에서 진행중인 언론 대파업에 대한 연대 의지도 밝힐 예정이다. 한명숙 대표는 23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언론노동자 총궐기대회에 참석한다.
‘내 삶을 바꾸는 위원회’가 내세우는 미래 전망은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뼈대로 한다. 경제민주화를 위한 10대 정책은 이미 밝힌 바 있고, 보편적 복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책은 다음주 나온다.
그러나 두 위원회를 이끌어야 할 박영선·이인영 최고위원은 21일 선대위 발족식에 참석하지 않아 민주당은 양쪽 날개가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박영선 의원은 아예 최고위원 사퇴를 선언했고, 자신이 주도해온 엠비(MB)정권 비리 및 불법비자금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직도 내던졌다. 22일 특위 회의는 위원장 없이 그간 특위에 참석한 적이 없는 한명숙 대표 주재로 열리는 파행을 겪었다. 애초 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궁지에 몰린 처지를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면서 벗어나 볼 생각이었으나, 내홍과 분란 탓에 좀처럼 국면 전환이 쉽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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