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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새누리당 ‘여성신체 부적절 발언’ 석호익 공천

등록 2012-03-15 20:15수정 2012-03-15 22:34

2007년 ‘경영인 클럽’ 강연서 저질표현 물의
권영세 사무총장 “강용석보다 수위 낮아”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공천위)가 15일 발표한 4·11 총선 지역구 후보자 12명 가운데 경북 고령·성주·칠곡에 공천받은 석호익 전 케이티(KT) 부회장의 과거 여성 비하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석 후보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5월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경영인클럽 조찬회’에서 ‘우리나라 아이티(IT)의 현황 및 2007년 전망과 당면과제’를 주제로 강연하며 21세기 성장동력 중 하나로 여성인력 활용을 강조하던 중, “여성이 남성보다 더 진화했다. 여성은 ‘구멍’ 하나가 더 있지 않으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엔 여성 참석자도 일부 있었다.

이에 대해 권영세 사무총장은 “(공천 전에 이미) 알고 있었다”며 “부적절한 발언은 틀림없지만 잘못된 부분에 대해 본인이 인정을 하고 있고 강용석 의원보다는 좀 수위가 낮았다고 판단했다”며 “사실 여러가지 문제로 걱정도 하고 그랬지만 거기에 후보가 마땅치 않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권 총장은 다시 논의하겠느냐는 물음에 “판단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홍원 공천위원장도 이를 묻는 기자들에게 “특정 부분만 얘기하지 말고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어떤 발언이었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며 “여러분들도 전체를 쭉 보고…”라고 말했다. 사실상 공천을 취소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새누리당 공천위는 14일 공천을 취소한 이영조·박상일(강남갑·을) 후보 외에 기자들에게 돈을 뿌린 의혹을 받고 있는 경북 경주 지역 손동진 후보자 등에 대해서도 결정을 보류한 상태다.

이날 발표에서는 다른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이들을 데려와 공천하는 ‘돌려막기 공천’도 두드러졌다. 서울 용산에 공천을 신청한 비례대표 배은희 의원은 전략지역인 경기 수원을(권선) 지역의 공천을 받았다. 울산 중구에 공천을 신청한 김석진 전 뉴스와이(Y)(연합뉴스텔레비전) 보도본부장도 인천 남동을에서 공천을 받았고, 부산 진갑에 낙점된 나성린 의원은 애초 부산 중·동구에 공천을 신청했다. 나 의원의 경우 새누리당의 새 정책 방향인 ‘경제 민주화’에 배치되는 보수 경제학자인 점이 논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동갑에 공천을 신청한 노철래 의원은 경기도 광주 지역 공천을 받았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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