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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연대·연합 넘어 통합으로” 눈길 끄는 ‘백만민란운동’

등록 2011-02-27 20:15수정 2011-03-21 15:26

문성근씨 ‘단일정당’ 제안
민주·참여당내 지지 늘어
6개월새 7만여명 서명

야권이 연대·연합을 넘어 ‘통합’으로 가자는 ‘백만민란’ 운동이 정치권 안팎의 주목을 끈다. 제도 정치권의 변화를 유력 정치인이나 명망가가 아닌 평범한 유권자들이 요구하고 주동한 것은 정치사에서 매우 드문 일이다.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유쾌한 100만민란 프로젝트’ 가입회원이 27일 7만2317명에 도달했다. 지난해 8월 배우 문성근씨 등 60여명이 운동을 제안한 지 반년만이다. 정치권 인사는 물론 가수 신해철씨, 영화감독 여균동씨,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 등 학계와 문화계 인사를 두루 아우른다. 지난 26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8곳에서 회원들이 ‘전국 동시다발 민란’을 열어 백만민란 운동을 알리고 지지서명을 받는 등 움직임도 활발하다.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야권이 승리하려면 민주당,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모든 야당이 단일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야 4당은 아직 야권 단일정당론을 진지하게 논의하지 않고 있다. 제1 야당인 민주당은 ‘미적지근’하다. 참여당, 민노당, 진보신당은 정당문화, 이념과 정책의 차이 등을 근거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지난 1월 토론회 등에서 여러차례 밝혔다.

그러나 야당들이 올 4월 재보궐 선거 뒤에는 통합 논의를 계속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연대연합특위 위원장인 이인영 최고위원은 27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올 여름부터 집권 가능한 통합야당에 대한 요구가 국민 속에서 높아질 것”이라며 “백만민란도 이런 흐름 속에서 나온 것이며 민주당 내에서도 진보민주대통합의 요구가 다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백만민란 운동에 회원가입을 하거나 지지의사를 밝힌 정치인들이 적지 않다. 민주당에서 이인영, 천정배, 박주선 최고위원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이 백만민란에 지지의사를 밝혔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백만민란과 별개로 ‘단일정당’ 필요성을 언론 인터뷰 등에서 밝혔다. 무소속의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물론 이백만 참여당 최고위원 등 일부 참여당 당직자와 지역위원장도 당론과 달리 지지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김두수 사회디자인연구소 이사는 이날 통화에서 “백만민란 회원과 지지자로 가입한 기존 정당의 당직자와 지역위원장이 많다”며 “민주노총 등 노동계도 공식적으로는 진보정당 지지 입장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야권단일정당으로 가야 한다는 견해가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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