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상정 불사" VS "온몸 던져 저지"
BBK 사건 수사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를 둘러싸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간에 첨예한 대치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신당은 11일 한나라당이 계속 본회의 소집에 불응할 경우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창조한국당 등 군소정당들과 함께 탄핵안과 `이명박 특검법'의 본회의 직권상정 추진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한나라당은 "대선용 정략적 행태"라며 신당이 강행처리를 시도할 경우 물리적 저지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양측의 이 같은 대립에 따라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임시국회 본회의가 순조롭게 개의될 수 있을 지 미지수다.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전 중 임채정 국회의장에게 본회의를 개의해 국회법에 따라 탄핵소추안을 보고하는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은 본회의에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표결을 하도록 돼있다.
같은 당 김종률 원내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사안은 사법정의와 법치주의의 훼손이며 국기문란행위라는데 한나라당을 제외한 다른 모든 당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마지막까지 절차상 협의를 하겠지만 끝까지 방해하면 국회법상 경호권 발동 요청과 함께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개의와 (특검법의) 직권상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대표는 "현재 한나라당을 빼놓고 신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창조한국당,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중심당 의원들, 참주인연합 등이 모두 특검법과 탄핵소추에 동의하고 있다"며 "155석 안팎의 찬성으로 통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본회의 개의 무산시 국회의장에 대해 특검법 심사기일 지정 및
본회의 직권상정을 요청하는 방안을 포함해 원내 비상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이명박 특검법'과 관련, "한나라당은 특검법안의 법사위 상정을 반대한다"면서 "신당의 직권상정 요구를 의장이 거부할 것을 요구한다. 만약 불법한 직권상정이 이뤄지면 한나라당은 물리적으로 온 몸을 던져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또 신당이 검찰 탄핵소추안 보고를 위한 단독 본회의 개의를 요구하는데 대해 "탄핵소추안 발의는 대선에 영향을 주려는 정략적 행위"라면서 "현시점에서 본회의를 강행하는 것은 대선 기간에 국회에서 물리적 충돌만 발생시키는 17대 국회의 오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의장은 절대 이 부분에 관해 회의를 소집하면 안될 것"이라면서 "만일 본회의 보고를 강행할 경우 한나라당은 그야말로 온 몸을 던져서 탄핵안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원내대표단은 이날 임채정 국회의장을 찾아가 신당이 요구하는 특검법 직권상정 및 탄핵소추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개의를 거부할 것을 촉구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임채정 국회의장은 신당측의 요청에 따라 이날 오후 본회의를 개의할 지 여부를 놓고 심사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재훈 노효동 기자 jh@yna.co.kr (서울=연합뉴스)
본회의 직권상정을 요청하는 방안을 포함해 원내 비상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이명박 특검법'과 관련, "한나라당은 특검법안의 법사위 상정을 반대한다"면서 "신당의 직권상정 요구를 의장이 거부할 것을 요구한다. 만약 불법한 직권상정이 이뤄지면 한나라당은 물리적으로 온 몸을 던져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또 신당이 검찰 탄핵소추안 보고를 위한 단독 본회의 개의를 요구하는데 대해 "탄핵소추안 발의는 대선에 영향을 주려는 정략적 행위"라면서 "현시점에서 본회의를 강행하는 것은 대선 기간에 국회에서 물리적 충돌만 발생시키는 17대 국회의 오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의장은 절대 이 부분에 관해 회의를 소집하면 안될 것"이라면서 "만일 본회의 보고를 강행할 경우 한나라당은 그야말로 온 몸을 던져서 탄핵안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원내대표단은 이날 임채정 국회의장을 찾아가 신당이 요구하는 특검법 직권상정 및 탄핵소추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개의를 거부할 것을 촉구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임채정 국회의장은 신당측의 요청에 따라 이날 오후 본회의를 개의할 지 여부를 놓고 심사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재훈 노효동 기자 j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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