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오 출신 국가지도자 바람직”
지난달 한나라당 선대위 참여 발표를 부인했던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6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지지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진 전 장관은 한국여성벤처협회 송년의 밤 축사에서 “이번 대선은 물론 앞으로도 상당 기간 기업경영의 성공경험이 있는 시이오(CEO) 출신이 국가 지도자가 되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진 전 장관은 이명박 후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진 전 장관 쪽 임형찬 비서실장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개인적 소신을 밝힌 것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임 실장은 “진 전 장관은 이 후보가 검찰 수사결과 발표로 비비케이(BBK) 등 도덕성 의혹이 해소된 만큼 기업정책을 제대로 집행할 수 있고 시대정신과 맞는 적임자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진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초대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최장수 장관을 지냈으며, 지난해 5·31 지방선거 때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기도지사에 출마했다. 진 전 장관은 지난달 한나라당이 경제특위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하자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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