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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대운하 ‘뒤로’ 생활형 ‘앞으로’

등록 2007-12-06 20:14

이명박, 공약홍보 팔걷어…생명기술·새만금 등 심혈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지난 5일 검찰의 비비케이(BBK) 수사결과 발표 직후 소집한 선대위 회의에서 “앞으로 정책과 공약을 좀더 꼼꼼히 챙기라”고 지시했다. ‘비비케이 수렁’에서 벗어난 만큼, 대선까지 남은 10여일 동안 정책선거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다른 후보들이 정치공세를 강화하는 모습과 차별화하려는 의도도 있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비비케이 공방에 가려졌던 정책들을 다시 꺼내 홍보하는 데 팔을 걷고 나섰다. 이 후보 선대위의 곽승준 정책기획팀장은 6일 “꾸준히 정책 발표를 해왔지만 비비케이 때문에 주목받지 못했다. 이제부터는 언론과 국민도 정책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발표를 미뤄온 공약들을 집중적으로 쏟아내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7일, 240여쪽 분량의 정책공약집 <일류국가 희망공동체 대한민국>을 발간한 뒤, 다음주부터 기자회견과 지역 유세 등을 통해 주요 공약들을 잇달아 발표할 예정이다. 남은 두 차례의 텔레비전 토론도 정책 홍보의 장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유류·통신·주거비 등 피부에 와닿는 생활비 절감 공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생명기술(BT) 등 미래 신산업 대책도 가다듬고 있다. 이 후보는 또 각별한 관심을 보여온 새만금과 관련해서도 구상을 좀더 구체화한 조감도를 준비 중이다.

과학비즈니스벨트(대전·충청), 대삼각 광역경제권(호남), 역외금융지역(제주) 등 지역별 공약을 총망라해서 지역균형 발전의 청사진도 제시할 예정이다. 당내에서는 이회창 무소속 후보에게 호감을 느끼는 노년층을 붙들기 위해 노인복지 공약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후보 쪽은 그러나 대표 공약으로 부각됐던 ‘한반도 대운하’는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이 공약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우리가 굳이 나서서 쟁점화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 쪽은 다만 전문가 18명이 공동집필한 670쪽 분량의 <한반도 대운하는 부강한 나라를 만드는 물길이다>라는 홍보책자를 최근 펴내는 등 실무적 준비는 꾸준히 하고 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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