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호남 표밭 갈고…거물 영입하고…보수 세불리고

등록 2007-12-02 21:05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2일 오후 광주시 동구 충장로에서 상인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광주/김태형 기자 <A href="mailto:xogud555@hani.co.kr">xogud555@hani.co.kr</A>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2일 오후 광주시 동구 충장로에서 상인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광주/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여수·광주서 “정치 걷고 경제시대로” 지지 호소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휴일인 2일 여수·순천·광주를 누비며 “한나라당이 지난 10년간 많이 반성했다. 호남에도 마음을 열어놓고 있다”고 취약지인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순천 남부시장 앞 유세에서 “지난 10년간 정치만 호남을 뒤덮고 있었지만 경제는 없었다. 진정 발전하려면 호남의 정치바람을 걷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을 잘하든 못하든 19일에 고향사람 찍겠느냐. 또다시 호남이 발전하든 말든, 엑스포가 되든 말든 고향사람 찍자는 생각 가지면 호남은 옛날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 이제야말로 호남이 경제를 발전시킬 때가 됐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광주 ‘젊음의 거리’를 방문해서도 “이젠 민주화의 시대가 가고 경제의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진영은 거물급 외부인사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정몽준 의원이 1순위로 꼽힌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정 의원은 고정 지지율을 어느 정도 갖고 있으니, 우릴 도와주면 도움이 되지 않겠나. 이명박 후보와는 만나서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사이다”라고 말했다. 강재섭 대표와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 등이 정 의원을 설득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와의 단일화에도 이 후보 쪽에선 계속 힘을 쏟고 있다.

여수·순천·광주/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강금실 곧 참여·박선숙 합류…교수1400명 지지선언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용산역 유세에서 연호하는 유권자들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A href="mailto:khan@hani.co.kr">khan@hani.co.kr</A>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용산역 유세에서 연호하는 유권자들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외부 인사 영입과 지지 선언을 이끄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영입을 추진해온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조만간 선대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 후보는 고건 전 총리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진대제 전 정통부장관 등한테도 줄기차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아직 이렇다 할 답변은 듣지 못하고 있으나, 정 후보 쪽은 12월 들어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 막판 지지 의사를 밝힐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강 전 장관은 최근 지인들한테 정 후보의 유세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일에는 김대중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선숙 전 환경부차관이 선거대책위 전략기획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이날 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박 전 차관은 “짐을 나눠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무영 전 경찰청장도 지난 29일 선대위 고문으로 영입됐다.

교수 1400명도 이날 정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 이종오 명지대 교수 등은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극화 해결과 상생 경제, 한반도 평화시대, 정치·경제 민주화 등 정 후보의 4대 비전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일에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333명이 지지 선언을 했으며, 정 후보 쪽은 조만간 예비역 장성 등의 지지선언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뉴라이트·보수 교수 아우르며 ‘친박’ 이삭줍기 기대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2일 서울 영등포동의 쪽방촌에 거주하는 실향민들을 만나 남북 이산가족 조기 상봉과 보훈제도 개선 등을 약속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2일 서울 영등포동의 쪽방촌에 거주하는 실향민들을 만나 남북 이산가족 조기 상봉과 보훈제도 개선 등을 약속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완주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는 이회창 무소속 후보 진영이 밑바닥 조직 세불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보수 성향의 교수 80명은 2일 ‘청년들에게 떳떳한 대통령을 기대하는 교수들’이란 이름으로 이 후보 지지성명을 냈다. 이들은 “외환위기를 기화로 집권한 친북 좌익세력들은 지난 10년의 세월 동안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짓밟아 훼손했다”며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해낼 이는 이회창 후보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장재완 뉴라이트 청년연합 대표를 주축으로 한 뉴라이트 회원 40여명은 최근 이 후보 선대위에 실무진으로 합류했다. 이들은 한나라당 경선 때 김진홍 상임의장 등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뉴라이트 지도부에 반기를 들어 ‘친 박근혜계’로 분류됐었다. 이들은 3일 오전 공식적인 지지선언을 한다.

이밖에 한나라당 경선 때 박근혜 전 대표의 ‘보안조직’이었던 파랑새단에 이어, 공식적인 조직 라인이었던 ‘아름다운 공동체’, ‘녹색회’, ‘박사모’ 이탈 세력들이 속속 선대위에 들어오고 있다. 박 전 대표를 도왔던 기층 조직들이 이회창 후보 선대위의 ‘모세혈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 후보 진영에선 ‘금배지’들이 움직이길 고대하고 있다. ‘친박’으로 알려진 곽성문·김병호 의원에 이어 비비케이(BBK)사건의 수사 발표 이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불리한 내용이 나올 경우 의원들의 ‘도미노 탈당’이 이어질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이 저래도 국힘 지지율이 민주당과 비슷한 이유 1.

윤석열이 저래도 국힘 지지율이 민주당과 비슷한 이유

전국 검사장 모아 ‘윤석열 회의’…야당 “구속기소” 여당 “석방” 2.

전국 검사장 모아 ‘윤석열 회의’…야당 “구속기소” 여당 “석방”

이상민은 계속 “행복”할까…포고령에도 없는 ‘단전·단수’ 들통 이후 3.

이상민은 계속 “행복”할까…포고령에도 없는 ‘단전·단수’ 들통 이후

“새해 벌 많이 받으세요”…국힘에 등 돌린 민심 4.

“새해 벌 많이 받으세요”…국힘에 등 돌린 민심

국힘, 윤석열 구속 연장 불허에 “즉각 석방해야…공수처장은 사퇴하라” 5.

국힘, 윤석열 구속 연장 불허에 “즉각 석방해야…공수처장은 사퇴하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