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이회창 “박근혜 나왔다면 출마 안했을수도”

등록 2007-11-21 20:58

점퍼 벗고 양복으로 /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A href="mailto:khan@hani.co.kr">khan@hani.co.kr</A>
점퍼 벗고 양복으로 /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이명박 겨냥 “거짓말해도 성공하면 된다는 생각 곤란”
방송토론서 주장…“죽어도 내 길 갈것” 단일화 일축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2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나라당의 경선 과정과 그 후 상황을 보면서 과연 이런 후보와 이런 당의 상황으로 우리가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겠는가 걱정했다”며 “만일 한나라당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됐다면 다른 생각(불출마)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와 기준을 묻는 물음엔 “국민께 이미 제 결심을 말하고 죽어도 이 길을 가겠다고 했는데 꼬리를 뺀다면 왜 나왔겠느냐”며 “지지율은 제 결단이나 미래를 변경할 사유가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 출마 명분 강조=출마 선언 뒤 첫 방송토론임을 의식한 듯 이 후보는 명분을 알리려고 애썼다. 이 후보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짓말하면서도 성공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는 국민의 힘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깊이 고민했다”며 “제대로 된 정권교체라는 국가적인 원칙을 위해 사사로운 제 원칙을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가 경선에서 이겼다면 출마를 했겠느냐’는 물음에 “그가 됐다면 이 후보에게 제기되는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그런 상황이라면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에 불복해 독자 출마한 이인제 후보와 자신의 차이점에 대해선 “1997년 당시 이인제 후보는 경선에 참여한 뒤 불복한 반면, 저는 대의를 위해 탈당했기에 같은 수준으로 볼 수 없다”는 논리를 폈다. 그는 자주 ‘고단하고 힘들다’, ‘만신창이가 됐다’며 감성에 호소하려 했다.

■ 정책과 현안=이 후보는 삼성 비자금특별법과 관련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선 해야 하지만 정치적인 목적이 다분히 있다”며 “양당이 정략적 의도를 갖고 하면 진실을 밝히는 특검은 물 건너간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에 관해서는 “세금폭탄으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책은 바꿔야 한다”며 “공공주택은 원가 공개로, 민간주택은 가격조정위원회 등을 둬 값을 낮추겠다”고 했다.

공교육 강화 대책으로는 △교원 대폭 확충 △연수·재교육 강화 △3진 아웃제를 포함한 교원평가제 실시 등으로 교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3불 정책과 관련해선, 대학입시는 대학에 맡겨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비비케이 주가조작 사건 수사에 대해선 “결정적인 ‘한 방’을 갖고 있지 않으며, 검찰이 명예와 사활을 걸고 빨리 결과를 내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건영 “노상원 비화폰, 김성훈 경호차장실에 반납” 1.

윤건영 “노상원 비화폰, 김성훈 경호차장실에 반납”

“살인 미수니 훈방해 달란 거냐”...아무 일 없었다는 윤석열 뭇매 2.

“살인 미수니 훈방해 달란 거냐”...아무 일 없었다는 윤석열 뭇매

김부겸, 이재명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에 “법원·국민 믿고 가야” 3.

김부겸, 이재명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에 “법원·국민 믿고 가야”

권성동, ‘이재명 위헌심판 제청 신청’에 “선거로 죄악 덮겠단 뜻” 4.

권성동, ‘이재명 위헌심판 제청 신청’에 “선거로 죄악 덮겠단 뜻”

전 HID 부대장 “노상원 현직 때 ‘대북요원 임무 뒤 폭사시키라’ 지시” 5.

전 HID 부대장 “노상원 현직 때 ‘대북요원 임무 뒤 폭사시키라’ 지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