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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정동영 “패배주의 날려야”

등록 2007-11-20 20:26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A href="mailto:xogud555@hani.co.kr">xogud555@hani.co.kr</A>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방송기자 토론서 ‘당내 비협조’ 겨냥
이후보 비리 때리며 ‘합당 성사’ 낙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 후보는 20일 “이명박 후보와 싸우는 게 아니라 우리 내부의 회의, 패배주의를 날려버려야 한다. 그게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당내의 ‘비협조’ 분위기와 관련해 “10년 전, 5년 전 상황은 지금보다 더 어려웠다. 문제는 우리 자신의 확신”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비비케이(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언급하며 “법에 의해 그동안 거짓말로 가려졌던 진실이 드러나려 하고 있다. 그 진실 앞에 거짓은 맥을 못 출 것”이라고 말했다.

■ 이명박 후보 맹공=정 후보는 “이 후보는 선거법 부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해 민주주의를 파괴했고, 자녀를 위장취업시키고 탈세해 건전한 시장경제를 흠집 냈고, 주가조작과 사기횡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후보”라며 “이 후보는 비비케이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사기꾼한테 당했다고 하는데, 사기꾼한테 당하는 대통령은 얼마나 창피한 일이냐”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런 부정과 부패, 비리 의혹을 받는 대통령을 뽑아야 할 이유가 없다”며 “최근 부동층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늘어난 부동층이 정 후보에게 가지 않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명확히 답하지 않았다.

■ 후보단일화와 당내 상황 =정 후보는 협상 결렬상태인 민주당과의 합당에 대해 “협상은 항상 막바지에 진통이 있다. (합당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낙관적 견해를 밝혔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의 ‘(참여정부의) 5대 실정’ 사과 요구와 관련한 질문에는 “미래를 얘기해야 한다”고 피해 갔다.

정 후보는 질문자가 “당내에서 ‘아무도 안 뛴다’는 말이 나오는데, 후보가 의원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 것 아니냐”고 묻자, “저는 10년 전, 5년 전에 온몸을 던져 뛰었고 승리했다. (소속 의원) 140명에게 그렇게 하라고 주문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 참여정부 평가=정 후보는 ‘참여정부의 황태자’라는 지적이 나오자 “황태자가 아니다. 일은 죽도록 하고 욕과 매는 제일 많이 맞았다”고 적극 반박했다. 그는 최근 ‘호남 정치인과는 일을 같이 못해 먹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해서는 안 될 말씀을 하셨다. 노 대통령은 장점이 많은 분이나 저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대통령의 말은 국민한테 위로와 용기를 주는 말이어야 한다. 저는 정치하면서 윗사람한테는 할 말을 분명히 했지만, 동료와 아랫사람한테는 할 말이 있어도 참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참여정부가 가려는 방향은 옳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상처와 부담을 준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정 후보는 참여정부의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 “종합부동산세는 건드리지 않겠지만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세는 실질적 감면을 추진해, 부담을 갖지 않고 집을 팔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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