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 자녀위장채용, 좀도둑 같이 치사한 짓”
이회창 무소속 후보 쪽이 18일 대선에서 완주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은 이날 서울 남대문 선대위 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회창 후보의 태도는 정확하다. 대선에서 끝까지 간다”며 “이점에 관해선 100% 제 말을 믿으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20%의 확실한 지지기반을 가진 이 후보가 도중에 그만두면 그야말로 낭패가 난다”며 “지지율이 높은 후보(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진영에서 이회창 후보가 말한 ‘살신성인’이란 말을 곡해하도록 정략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살신성인이란 말은 ‘이명박 후보와 싸우다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 우려를 덜어주기 위해 했던 말로 부동의 2위가 된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달라졌다”며 “이 후보가 되고 이명박 후보가 떨어져야 한다는 게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명박 후보 자녀의 위장취업에 관해선 “도둑으로 따지자면 좀도둑 같은 아주 치사한 짓”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이회창 후보는 이날 광주 국립 5·18묘지를 찾는 등 호남 표심 잡기를 이어 갔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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