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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회창 ‘탄력 안붙네’

등록 2007-11-15 20:50

청년 구직자들과 /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15일 낮 서울 노량진의 한 분식집에서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청년 구직자들과 함께 국수로 점심식사를 하며 실업대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청년 구직자들과 /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15일 낮 서울 노량진의 한 분식집에서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청년 구직자들과 함께 국수로 점심식사를 하며 실업대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합류 의원 전·현직 통틀어 달랑 1명…믿었던 함덕회마저 머뭇
“위장취업 부끄러운 일” 이명박 비판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좀체 탄력이 붙지 않는 세력확대 탓에 고민하고 있다. 출마 전 측근들은 “출마만 하면 준비는 다 돼 있다” “깜짝 놀랄만한 인물이 있다”고 호언했지만 현실은 기대에 한참 뒤떨어져 있다.

출마 일주일을 넘긴 15일까지 이 후보 선거사무소에 합류한 국회의원은 전·현직을 통틀어 강삼재 전 의원 한 명이다. 이 후보의 우군이 돼줄 것이라던 측근 의원들 모임 ‘함덕회’도 뜻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신경식 전 의원은 “주초 양정규 전 의원 등 함덕회 회원 4~5명과 만났는데, 이명박 후보를 도울 사람은 이명박 후보를 돕고, 이회창 후보를 도울 사람은 이회창 후보를 돕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측근들 사이에선 한시라도 빨리 ‘배지’(국회의원)를 데려와야 분위기가 산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조직을 맡고 있는 한 측근은 “이신범, 조정무, 박승국 전 의원 등을 비롯해 일부 충청권 출신 전·현직 의원들이 이 후보를 도울 의사를 갖고 있다”며 “하지만 하나같이 ‘이 후보가 과연 완주를 할 것인지, 내년 4월 총선까지 울타리가 되어 줄 수 있는지’를 먼저 물어온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여전히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만큼 ‘정치적 모험’을 하기엔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후보 쪽은 일단 후보등록 전까지 전국 시도에 320개의 연락 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삼성 비자금 특검법안과 관련해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정치적 의도나 정략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것이라면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이혜연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이회창 후보는 이날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서울 남대문 사무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명박 후보 자녀의 위장취업에 관해 “법을 어기는 일은 국민에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노량진의 취업준비생들을 만나서도 “정직하지 못하고, 과장하고, 처세 빠른 사람들이 세상에 통하지만 여러분처럼 실력으로 인생의 첫 관문을 뚫는 데 동질감을 느낀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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