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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통합신당 현장조사 “실제근무 가능성 거의 없다”

등록 2007-11-14 09:22수정 2007-11-14 09:34

대통합민주신당 이종걸(오른쪽부터)·이원영·정성호 의원 등이 13일 오후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자녀의 ‘위장 취업’ 의혹에 대한 현장조사를 하러 서울 서초동 영포빌딩 지하 관리사무소를 방문해, 책임자가 자리를 피해 텅 빈 사무실을 둘러보고 있다. 강창광 기자 <A href="mailto:chang@hani.co.kr">chang@hani.co.kr</A>
대통합민주신당 이종걸(오른쪽부터)·이원영·정성호 의원 등이 13일 오후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자녀의 ‘위장 취업’ 의혹에 대한 현장조사를 하러 서울 서초동 영포빌딩 지하 관리사무소를 방문해, 책임자가 자리를 피해 텅 빈 사무실을 둘러보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임채진 “이명박 자녀 ‘유령직원’ 고발오면 수사”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는 13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자녀 ‘위장 채용’ 및 탈세 의혹과 관련해 “고발이 들어오면 일반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임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선병렬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 의원이 ‘우리가 이 후보를 탈세 의혹으로 고발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일반적으로 말해 탈세가 있었다고 하면 공소시효가 아직 남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통합신당은 국세청에 세무조사 및 검찰 고발을 촉구할 계획이다. 현재 조세범 수사는 국세청 고발이 있어야 가능하다.

통합신당 의원들은 이날 이 후보의 자녀 ‘위장 채용’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위해 서울 서초동 영포빌딩을 찾았다. 영포빌딩은 이 후보가 소유하고 있으며, 이 후보 아들딸이 근무했다고 주장하는 그 건물이다.

통합신당 클린선거대책위원회 이원영·이상경·이종걸·정성호 의원은 이날 영포빌딩에서 이 후보의 아들딸이 실제로 근무했는지를 조사했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대명기업 직원은 이들과의 인터뷰를 거부하고 나가버려, 조사는 대명기업 사무실과 이 후보 아들이 출근한다는 5층 사무실을 둘러보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현장] 이명박 자녀 근무했다는 영포빌딩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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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조사단은 현장조사를 통해 △지하 3층에 위치한 대명기업 사무실은 2~3명 정도가 겨우 근무할 수 있는 비좁고 열악한 공간으로 이 후보의 아들과 딸이 실제로 근무했을 가능성이 거의 없는 조건이었고 △이 후보 아들이 현재 근무하고 있다는 5층의 공간은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고 밝혔다. 정성호 의원은 “이 후보 아들이 근무하고 있다는 5층 사무실은 변호사 사무실 두 곳에 끼어 있는 자투리 공간이었다”며 “변호사 사무실 직원들 말로는, 항상 잠겨 있었고 사람이 드나드는 것을 본 적이 없어 창고인 줄 알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 후보가 사과성명에서 밝힌 것처럼 세금 문제에 대해서는 조처할 계획이며 실무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 후보 아들이 금융회사와 대명기업에 근무한 기간이 겹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 후보 아들은 2006년 6월부터 12월까지 증권회사 계약직 아르바이트로 근무한 적이 있지만 건물관리직으로 근무한 기간과는 겹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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