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는 6일 소득 하위 80% 서민의 소득을 연 7%씩 올리고, 소득 불평등을 연 9%씩 줄이는 ‘서민친구(7·9) 경제’ 공약을 발표했다.
권 후보는 서울 여의도 선거대책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성장률에만 목맨 공약만으론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결할 수 없다”며 “고용 증가와 소득·자산 재분배로 서민의 빈 지갑을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날 △1천만명 고용 안정 △부동산·금융 자산 재분배 △재벌지배구조 혁신 △토건국가 해체 △남북·동아시아 연대 경제를 ‘서민친구 경제’의 5대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이를 위해 ‘사회경제위원회’를 설치해 노·사·정 대화와 합의를 거쳐 거시정책을 사전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융자산 재분배를 위해 우리은행을 국책 선도은행으로 만들고, 금융기관의 주주 초과이익 한정제를 도입해 금융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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