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밝혀…문국현은 ‘반부패연대’ 3자 회동 제안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는 지난 4일 <한겨레>와 벌인 인터뷰에서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이인제 민주당 후보와 후보 등록일인 25일 이전에 통합을 이루겠다. 이를 위해 당내에 비공개 태스크포스를 설치했다”고 후보 단일화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문국현 후보도 6일 ‘반부패 연대’를 위한 정동영-문국현-권영길 3자 회동을 제안했다.
정동영 후보는 “한나라당은 분열로 가고 있고, 이쪽(범여권)은 통합으로 가는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며 “한 번에 (단일화를) 하면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대화를 병행해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국현·이인제 후보와는 25일 이전에 통합을 이루고,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와는 25일 이후 연대를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문국현 후보는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6일 기자회견을 열어 ‘반부패 연대 및 부패세력 집권 저지를 위한 정동영-문국현-권영길 3자 회동’을 제안했다. 문 후보는 삼성 비자금 및 떡값 비리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제, 에버랜드 편법증여 사건의 전면 재수사를 촉구한 뒤 3자 회동을 제안했다. 이에 전날 ‘반부패미래사회 연석회의’를 제안한 정동영 후보 쪽은 환영 의견을 밝혔고, 권영길 후보 쪽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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