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2일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국회와 나눠 국무총리와 국회가 내치의 중심에 서도록 하고 대통령을 자기파괴적인 제왕적 권력구조로부터 해방시켜 정상적 국정운영 구조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산층 강국 건설 △행복국가 창조 △반도강국 실현 △아·태 프런티어국가 건설 등 4대 국가비전을 내용으로 하는 정치·외교·안보·대북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정치분야 공약으로 “글로벌 리더십과 분권화로 정치와 정부의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을 이루고 지방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법인세, 소비세, 거래세 징수권, 초·중·고 교육행정, 교통, 방범 관련 경찰행정을 광역자치단체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관계를 평화공존 단계에서 평화공영 단계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생산적 햇볕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정전체제 종식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조속한 북한 핵폐기 실현, 남북연합 UN 평화유지군 파견, 서해평화공영특구 건설, 북한개발프로젝트의 남북 공동수립 등을 정책대안으로 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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