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의 과학정책 주요 공약
과학정책 발표…행복도시~대덕~오송 경제권 발전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는 1일 “행복도시~대덕연구단지~오송바이오산업단지를 하나의 광역경제권으로 발전시켜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하월곡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과학기술정책 간담회에서 “거대 기초 원천기술과 교육, 문화, 예술이 결합된 명품도시를 만들어 여기에서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기술 수출국가’로 발전시키기 위한 5대 전략과 2대 대형 프로젝트를 과학기술 정책공약으로 제시했다. 2대 프로젝트는 국제과학벨트 건설과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이며, 5대 전략은 △과학 인재를 유학시켜 귀국시 지원하는 등 과학 영재 육성 △국가연구개발 투자총액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5%로 늘리는 등 과학기술 투자 확대 △정보과학기술·바이오기술 등이 결합된 신산업 육성 △초·중등 과학교육과정 개선 등을 통한 과학의 대중화 △출연기관의 자율성 확대 등을 통한 창의적 연구지원이다.
이 후보는 또 “우리 나라에서는 어쩌면 노벨 평화상보다도 과학분야에서 노벨상을 받는 분이 나왔으면 하고 기대를 했다”며 “우수한 인재를 한국에 유치하고 한국에서도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 간담회에 참석한 ‘과학 영재’ 송유근(9)군이 “국내 광가속기를 선진국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해달라”며 이에 보태쓰라는 뜻으로 저금통을 건네자 “큰 예산도 들지 않는 만큼 새로운 설비를 위한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