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북 상공인 간담회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는 25일 전북 지역을 찾아 호남 표심잡기를 이어갔다. 지난 22일 광주·전남 지역을 방문한 지 사흘 만이다.
그는 이날 전북 부안의 새만금 전시관에서 지역 상공인 30여명과 간담회를 열고 “새만금 사업은 국가적인 사업”이라며 “17대 회기 중에 새만금특별법을 통과시키는 것을 우선하고 그 다음에 보완할 것은 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에도 새만금 사업현장에서 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만금 개발 완료시점을 2020년으로 10년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북은 경제보다는 정치에 관심이 있던 지역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러나 전북이 이제 정치 마인드에서 경제 마인드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전주에서 열린 지역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새만금과 호남고속철도 사업을 저 이명박이 현장정치와 실용정치를 통해 반드시 해내겠다. 새만금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비비케이(BBK) 주가조작 사건 관련 “지난번 대선에서 저들의 비열한 정치공작으로 승리의 문턱에서 눈물을 삼켜야 했다”며 “이번에도 온갖 비방과 정치공작이 쏟아지겠지만 정권교체는 역사의 순리”라고 주장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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