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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조현범 부사장 “현대상선 주가조작 사건은 처음 들어”

등록 2007-10-25 19:27수정 2007-10-26 08:37

이명박 후보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
이명박 후보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
현대상선 주가 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범(35·사진) 한국타이어 부사장은 24일과 25일 <한겨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대상선 주식을 4∼5월쯤 샀다”며 “주식 거래는 ㅅ투자자문에 모두 일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현대상선 주가 조작 사건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정치 바람에 괜히 희생양이 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현대상선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조 부사장의 이름이 나온다. 금감원에서 소환 요청이 있었나?

“금시초문이다. 현대상선 주가 조작 사건도 처음 듣는 이야기다.”

-현대상선 주식을 산 적이 있나?

“샀다. 내가 ㅅ투자자문사에 투자를 일임해 놓고 있는데, 거기서 보내온 투자보고서에서 봤다.

-언제쯤인가?

“좀 오래된 이야기라 기억이 잘 안 난다. 올 초였던 것 같다.”

-4∼5월께 아닌가?


“그때쯤이지 않나 싶다. 그런데 주가 조작이라니, 박아무개 사장(ㅅ투자자문사 대표)이 그렇게까지 할 분이 아닌데.”

-투자보고서는 어떻게 구성되나?

“분기마다 보고서를 보내온다. 나는 딱 한 번 봤는데, 투자 종목, 종목별 수익률과 전체 수익률 등이 나온다. 그냥 한 번 훑어본 수준이어서 종목별 수익률은 기억이 안 난다. 다만, 종목군에 현대상선이 포함돼 있는 건 봤다.”

-종목별 거래 규모는?

“총 투자 종목은 20여가지 되고, 투자금액은 10억원 정도 된다.”

-ㅅ투자자문사와의 관계는?

“51% 지분을 갖고 있다. 그 회사 사장인 박아무개씨는 아버지(조양래 한국타이어그룹 회장)가 잘 아는 분이다.”

-정지이씨를 아나?

“현대상선 현정은 회장의 따님 말하나? 개인적으로는 모른다.”

-어떻게 현대상선에 투자했나?

“조금 전에도 말했지만 투자자문사에 모든 걸 일임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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