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 대선후보 경선의 파국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당 중진들이 3일 오전 회동해, 중재 노력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정대철·김근태·김덕규·유재건·조세형 고문은 휴일인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만나, 경선파행 사태의 해결을 위한 중지를 모을 예정이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문희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남북 정상회담 수행차 방북 중이어서 이 모임에 불참한다.
중진들은 이 자리에서 경선 판이 깨져서는 안 된다는 큰 틀의 공감대 속에서, 후보 3인과 당 대표가 대승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 중재 노력을 기울이는 쪽으로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각 후보 진영에서는 다양한 해법들이 제기되고 있다. 이해찬 후보 캠프에선 ‘10월14일 원샷 경선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경선 일정을 미루고 전수조사 방법을 통해 불법 선거인단을 정리한 뒤 하루에 모든 경선지역에서 한꺼번에 투표하자”고 주장했다. 손학규 후보 캠프에서도 ‘전수조사론’이 나오고 있다. 손 후보 캠프의 우상호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남아 있는 경선에 대해 전수조사를 해서 불법성을 솎아내고 문제점을 해소한 뒤 경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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