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손학규·이해찬 “경선 중단” 요구…신당 갈림길에

등록 2007-10-01 20:15수정 2007-10-02 01:58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정 후보는 “부산·경남지역에서의 부정경선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경선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정 후보는 “부산·경남지역에서의 부정경선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심야긴급회동 당에 ‘명의도용’진상규명 요구
정동영 “지지자 과욕이 빚은 일…죄송” 진화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의 손학규·이해찬 두 경선 후보가 1일 심야 긴급 회동을 하고, 당 지도부에 정동영 후보 쪽의 조직 동원 선거에 대한 책임있는 조처가 이뤄질 때까지 경선 일정을 잠정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불법 선거 공방으로 얼룩진 통합신당 경선이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두 후보는 이날 자정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긴급 회동에서, 당 지도부에 △노무현 대통령 명의 도용 사건 및 부산 지역 차량 동원 사건 등 총체적 선거 부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불법 행위에 대한 책임 있는 조처 △조처가 이뤄질 때까지 경선 일정 잠정 중단 △마지막까지 경쟁력 있는 후보 선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등을 요구한다는 데 합의했다.

당 지도부는 2일 오전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캠프의 윤호중 의원은 “(두 후보는)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지켜본 뒤 이날 예정돼 있는 전주 지역 합동연설회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유인태·배기선 의원 등 당 중진들도 이날 저녁 긴급 회동을 갖고, 경선이 이대로 진행돼서는 곤란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지도부에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이해찬 두 경선 후보가 1일 자정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이해찬 두 경선 후보가 1일 자정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일 서울 종로구의원 정인훈(45·여·비례대표)씨가 아들 박아무개(19)씨 등 대학생 세 사람한테 노 대통령 등의 인적사항을 도용해 선거인단에 등록하도록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정 후보 캠프에서 ‘여성선거대책위 서울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정 후보 캠프의 조직적 개입 여부를 놓고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또 부산 금정구에선, 정 후보 지지자가 운영하는 학원에서 선거인단 명부와 차량 동원 의혹을 뒷받침하는 메모 등이 발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정 후보는 대전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씨가) 의욕에 넘쳐 열린우리당 당원 명부를 이용해 선거인단에 등록한 것으로 안다”며 “경위야 어찌 됐든 노무현 대통령에게 미안하고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해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골프’ 두고 “박세리도 국민에 큰 힘 됐다” 점입가경 1.

‘윤석열 골프’ 두고 “박세리도 국민에 큰 힘 됐다” 점입가경

‘이재명 법카 혐의’ 기소에…“무혐의 처분인데 검찰 ‘마사지’” 2.

‘이재명 법카 혐의’ 기소에…“무혐의 처분인데 검찰 ‘마사지’”

“정치 보복 돌격대” 감사원…사드 감사, 감사위 패싱·수사 요청 ‘꼼수’ 3.

“정치 보복 돌격대” 감사원…사드 감사, 감사위 패싱·수사 요청 ‘꼼수’

“김건희, 무당에 성경 읽어주는 여자” “여의도엔 이미 소문 파다” [공덕포차 2호점] 4.

“김건희, 무당에 성경 읽어주는 여자” “여의도엔 이미 소문 파다” [공덕포차 2호점]

“이재명 기소, 선거법 취지 악용…윤도 다칠 것” [막전막후] 5.

“이재명 기소, 선거법 취지 악용…윤도 다칠 것” [막전막후]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