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문국현 대결 될 것”
세계윤리경영전문가협회 주최로 열리는 연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 중인 문국현 대선 예비후보는 27일(현지시각), “경제 대 경제의 대결에서 다른 이가 낄 여지가 없다”며 “이번 대선은 이명박-문국현 대결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은 참신한 인물을 원하고 경제를 잘 아느냐를 묻고 있다. 여론이 내게 몰릴 것”이라며 “국민은 양대 정당에 기대를 저버린 상황이다. 정치연합을 제의해 올 수도 있을 테지만 그쪽 중심의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강조하면서, 문국현 후보를 단일화 대상의 한 축으로 언급했다고 <문화방송>이 보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신당 후보와 민주당 그리고 문국현씨가 단일화가 되도록 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통합이었지만, 이제는 단일후보로 연합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문화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고마운 말씀이다. 이제는 누가 한국 경제를 효과적, 효율적으로 결합시키느냐 하는 능력이 문제”라며 “그래서 경제에 밝은 김 전 대통령도 나를 거명한 것이 아니겠냐”며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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