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통령후보가 28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각 자유의 다리 위에서 한반도 평화정책 구상을 담은 ‘코리아연방공화국 5대 평화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임진각/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공동경비군 창설 등 담겨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는 28일 임진각을 방문해 남북 평화·통일 구상을 담은 ‘코리아 연방공화국 5대 평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권 후보는 ‘5대 평화 프로젝트’를 △국민참여·민족화합 통일 △비무장지대 대전환 △평등한 한-미관계 △남북 공동경비군 창설과 군축 △파주 통일특구 건설 분야로 나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 내용으론 국외 체류 남북한 주민을 보호할 남북 공동 외교·영사 콘센서스 제도화, 2020년 남북 공동 국호로 통일 올림픽 개최, 임기 안 종전 선언, 비무장지대 철책선·감시초소·지뢰 철거, 한-미 상호방위조약 단계적 폐지, 미 2사단 철수, 서해·비무장지대 공동경비군 창설, 남북 군축협상 추진, 파주-강화-개성-해주-남포 경제벨트 추진 등이 담겨있다.
권 후보는 “오늘 발표한 프로젝트 중 군사적 긴장 해소를 위한 비무장지대·북방한계선(NLL) 문제 등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것을 촉구한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자는 제안을 하겠다는데, 이는 매우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통일 구상인) ‘코리아 연방공화국’은 멀지 않았다. 임기 안에 (남북이) 상호 체제를 존중하는 1단계부터 시작해 통일국가를 선포하는 일까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주/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