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22일 이해찬(李海瓚) 후보 등이 자신과 김한길 의원 그룹간의 당권밀약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전형적인 구태정치"라며 "근거없이 앞서가는 1등 후보를 흠집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귀향객들에게 추석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또 자신이 손학규(孫鶴圭) 후보 칩거 파동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이 후보의 주장에 대해 "선거에 이기기 위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면서 "나는 이 후보가 강원도에서 1등한 것을 인정하는 데 이 후보는 왜 남이 1등한 것은 인정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이어 손 후보의 경선복귀에 대해 "훌륭한 결단이며 끝까지 함께 경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저도 페어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9일 치러지는 광주.전남 경선 전망에 대해 "반드시 1등할 것을 확신한다. (초반 4연전에서) 연고 없는 울산에서의 압도적 1위는 30일 부산.경남경선에서의 승리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효동 기자 rh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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